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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잡아보기

 


  보통 집을 짓는데 전재산을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보통 사람들이 어렵게 모은 건축비를 투자하여 전원주택을 장만하여 대부분 일생에 처음 한번 해보는 일이라 서투르기 짝이 없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난감하기만 하다.

또한 집을 지을 때 실용성보다 공사기간과 평당 건축비에 더 집착한다. '싸게 빨리 빨리'만 지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길 때에는 '어떤 건물과 비슷하게 지어달라'고 부탁한 뒤 곧바로 공사비 협의에 들어간다. 건물의 뼈대를 그리는 일인 설계는 처음부터 뒷전으로 밀린다. 이처럼 집을 짓는 과정이나 절차를 몰라서 정말 힘들게 마련한 전재산으로 자칫 형편없는 집을 짓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다보면 건축과정에서 많은 손해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

흔히 전원주택 수요자들이 집지을 계획을 세울 때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누구한테 시공을 맡길 것인가이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잘못됐다. 어떤 건축물을 짓든지간에 시공이전에 설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일반 수요자들은 대개 설계과정 없이 바로 시공을 생각한다. 집을 지을 때 건축주가 먼저 해야할 일은 목조주택, 통나무주택, 스틸하우스, ALC블럭주택 등 짓고자 하는 전원주택의 건축구조에 정통한 전문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포인트는 크게 설계, 시공, 마감 등 세 가지이다. 이중에서 설계는 가장 기본사항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계의 여하에 따라 건축비 절감은 물론 건축의 성패가 결정된다. 때문에 설계의 경우 건축주는 기본적으로 평면 구상만 하고 그것을 설계도로 실현시키는 일은 전적으로 건축구조를 잘 알고 설계와 시공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시공비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설계비에 인색한 경우가 허다하다.

전원주택 설계비는 업자에 따라 다르지만 단독주택은 평당 6만~12만원 안팎이 대부분이다. 이보다 설계비를 약간 더 지불하더라도 사전에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건물의 안정성을 감안한 치밀한 설계도를 그려야 시공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가 있다.




목조주택 src목조주택 src성공적인 전원주택의 설계와 건축은 건축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잘 지어진 전원주택에는 건축주의 열정이 담겨져 있다. 때문에 설계전문가와 시공업체 등과 같이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자주 만나서 가족사항과 각 실의 용도는 물론 마감재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의논하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업자의 선정이 중요하다. 전원주택은 목조주택, 통나무주택, 스틸하우스, 황토주택, 조적콘크리트주택 등 건축구조의 특징에 따라 해당 건축구조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구조적 안정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설계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설계업자 선정 시에는 해당 건축구조를 가장 잘 알고 설계와 시공경험이 풍부하여 다양한 설계도면과 정보를 갖고 있는 곳이 좋다. 또한 건축주의 요구를 충분히 파악, 이를 완벽하게 건물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이 좋다.

목조주택 src건축주는 먼저 자신의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스타일, 생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전문가와 어떤 건축물을 지을 것인지 협의하고 사용목적에 적합한 주택의 구조와 모양, 외양, 인테리어 건축자재를 상담한다. 이 단계에서 건축주는 수시로 설계자와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설계.건축허가를 비롯한 각종 행정절차와 건축법상의 적법성여부 등 계획단계에서부터 준공까지 부딪치는 절차와 일들이 워낙 복잡하고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집 혹은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설계와 건축에 대한 취향은 까다롭고 다양하다. 건축 설계비는 총공사비의 2~5%선, 대체로 공사비 1억원을 기준으로 할 때 2.99% 정도로 보면 된다. 설계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로 나누어진다. 건축허가를 받기 위한 도면이 완성되기까지는 1~2개월이 걸린다.




 일단 설계가 끝나면 공은 시공업체에게 넘어가게 된다. 설계자가 그린 뼈대에 살을 붙이고 옷을 입히는 것은 시공사의 몫이다. 이 과정에서는 공신력 있는 업체에 시공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설계도면이 작성되었으면 표준시방서나 건축계획서를 받아보고 이미 지은 집을 한번 둘러본다.

주택의 품질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공업체의 선정이다.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는 홍보자료를 무조건 믿지 말고 업체가 제시하는 건축비나 공사내용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공업체의 시공능력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업체가 시공한 주택에서 살고 있는 건축주를 한번 만나보는 것이 결정적이다. 이밖에 표준시방서나 건축계획서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경우 세부 항목별로 자재 사양이나 건축공정이 얼마나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일단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부지가 마련되면 예산과 현실과 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의 규모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금계획을 세울 때 시공에도 강약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공사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할 곳과 아낄 곳을 구분해야 된다. 어느 곳을 강조하고 어느 곳을 평범하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는 가족 구성원의 직업과 취향, 생각을 종합해서 결정하면 된다.

집터는 동쪽으로 접근도로가 나있는 직사각형 대지가 좋다. 동쪽으로 대문을 내야 정원이 널찍해 보인다. 또한 네모반듯한 정사각형보다는 직사각형이 이용효율이 높다. 일반적으로 집터는 한 변의 길이가 1대2이거나, 2대3정도인 직사각형 모양의 땅이 좋다. 이런 형태의 집터가 마당을 낸다든가 집을 배치하는 데 편리하다.
도시내의 나대지 매물 가운데서 단독주택지를 지을 경우에는 대지경계선을 확인하고 가건물을 처리하는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서울의 경우 특히 나대지에 대한 기존의 측량이 잘못돼 옆집과의 담이 지적도상의 대지경계선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떄문에 집을 다 지은 뒤의 분쟁을 피하려면 땅을 사기 전에 전문기관에 맡겨 측량을 다시 해보는 것이 좋다.
같은 조건이라면 북쪽으로 도로에 인접한 곳이 유리하다 북쪽에 인접한 대지는 건축법상 일조권과 관련, 건물을 필지에 꽉 채워 지을 수 있어 대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을 꾸미려면 지으려는 건물 바닥 면적의 2배 이상인 대지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땅 전체의 30% 정도만을 집을 짓는 데 들이고 나머지 70%는 정원으로 설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50대50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전체 대지면적 가운데 건물 건축면적이 50%를 넘어가면 정원이 정원답지 않고 옹색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절대로 비싼 집이 좋은 것이 아니다. 공간의 크기가 적당하고 활용도가 높으며 자재들이 조화가 이루어져 생활을 편안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집이 좋은 집이다. 집의 배치계획은 대지의 크기, 모양, 방위, 도로의 위치, 주변 건축물과의 관계, 소음, 조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지의 이용을 높일 수 있는 배치계획을 짠다. 가능한 한 지형적 특성을 그대로 살린 주택배치면 금상첨화다.







 별계획에서는 입주자 취향과 실생활에서의 기능을 중시한 평면설계가 중요하다. 거실은 가능한 한 밝게하는 것이 좋다. 소파의 배열은 손님이나 주인 모두 현관문 쪽으로 면해 앉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또한 침실은 현관 문에서 가능한한 먼쪽에 두는 것이 원칙이다. 대문이나 현관과 가까우면 항상 다른 사람이 나타날까 무의식적으로 경계하게 되며 그 결과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침실의 방향은 북서쪽이 가장 좋다. 침실의 침대는 방문을 열자마자 맞닥뜨려서는 안되며 방문에서 대각선 방향에 놓아야 한다. 잠잘때 머리는 동쪽이나 남쪽을 향해야 한다. 특히 북쪽으로 향하면 자기장이 뇌파를 끊임없이 자극, 신경질적이거나 비뚤어진 성격이 형성된다. 부엌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위치에 있으면 좋지 않다. 가족이나 손님들이 과식을 할 우려가 많아진다는 것. 아울러 부엌에서는 주부들이 흐트러진 옷을 입을때도 많아 여자가 바람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욕실 내부는 문을 열자마자 정면에 변기가 보이지 않는 것이 상책. 물이 흘러들고 흘러나가는 욕실은 거주인들이 소화기관 건강과 재정적 측면을 암시하는데, 변기가 곧바로 보이면 돈을 잃거나 임산부가 유산하는 등 안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욕실 내부는 밝고 트인 느낌을 받도록 해야한다. 하늘색 · 복숭아색 등 연한 색상의 욕실벽은 부부 및 가족의 화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살다보면 집의 구조나 인테리어를 바꾸는게 쉽지 않다.이럴 경우 거울이나 칸막이를 이용하면 좋다.


 
"Living Room" - 거실은 집의 중심이다.

 

 

 

 


 

집을 짓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 하는 것은 "평당 얼마면 집을 지을 수 있느냐!"는 것이고 실제로 가장 많이 물어보는 내용입니다.

"목조주택 평당 얼마면 지을 수 있어요?"
"황토집은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궁금해 합니다.
또 목조주택이나 통나무주택은 비싼 집이고 황토집이나 콘크리트집은 싸게 지을 수 있는 집이란 선입견으로 집짓기를 시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평당 건축비란 것은 딱히 정하여 말할 수 없고 또 어떤 형태의 주택이 비싼 집이고 싼 집이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집 짓는 과정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으므로 평당 가격도 그 변수들의 조합에 의해 결정됩니다.
주택은 다양한 공법과 공정, 다양한 자재로 지어지므로 어느 한 부분만으로 평당단가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집 짓는 과정을 대충 짚어보면 우선 집을 앉힐 자리에 기초공사를 하고 그 위에 기둥과 벽체, 지붕 골격을 만듭니다. 그리고 지붕을 씌우고 벽체를 만들고 벽체 내외부 마감, 방바닥 만들기 등의 과정으로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마다 다양한 공법이 있고 자재가 있습니다.

 특히 주택의 평당단가는 이러한 자재의 종류와 공사범위, 주택의 규모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목조주택을 예로 들었을 때 기본 골격은 2x4각재로 하여 기본적인 공법에 의해 집을 짓는다 하더라도 외부사이딩의 종류, 내부마감의 수준, 지붕마감재의 종류 등에 따라 많은 가격차이가 나고 데크를 만드느냐, 벽난로를 넣느냐, 또 만든다면 얼마의 크기로 어떤 자재로 할 것인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황토집을 예로 들어보면 기둥을 나무로 할 것인가 아니면 황토벽돌로 쌓을 것인가 또 벽은 심을 넣은 후 흙을 발라서 지을 것인가 아니면 흙벽돌이나 블록으로 쌓아 지을 것인가에 따라 다릅니다.
사실 단순히 자재만으로 보았을 때는 황토보다 통나무가 훨씬 비쌉니다. 그렇다 하여 황토집이 싸고 통나무집이 비싼 것이 아니고 마감자재와 공사범위의 차이에 따라, 공사의 난이도에 따라 많은 가격차이가 나므로 황토집도 비싼 집이 될 수 있고 통나무집도 싸게 지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평당가격은 300만원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상이면 고급주택에 들어가고 그 이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짓는 주택이 됩니다.
시공업체에 맡겨 평당 300만원에 집을 지을 경우 목조주택이든 황토주택이든 잘 지었다는 소리는 들을 수 있어도 고급주택이란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평당 300만원에 집을 지어도 데크와 벽난로는 기본적으로 만들 수 있고 욕실과 주방가구, 붙박이 가구 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열쇠만 가지고 들어가 살 정도의 시설을 갖출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식 목조주택 공법에 따라 국내에서 미국식 목조주택을 지었을 경우 최소한 평당 320만원은 들여야 제대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이 시공회사들의 의견입니다. 매뉴얼대로 자재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시공하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직영하여 손수 집을 짓는 경우, 즉 자재를 직접 구입해 지으면 평당가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잘만 하면 2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할 확률도 높습니다.

직접 망치를 들고 집을 짓지 않는다면 또 건축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않다면 고생만 하고 돈은 돈대로 들고 집은 망쳐버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집을 지었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직접 공사를 한 부분이 많습니다만 집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입니다. 회사도 없고 사무실도 없이 프리랜서 식으로 집을 짓는 업자들 중에는 저렴한 가격에 집을 지어주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신뢰가 우선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집은 짓고 난 후 관리상에서 건축주와 시공업체간에 협조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회사가 안정적이고 기술력이 있는 업체에서 집을 짓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집을 지을 떄 평당가격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평당가격만을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하다보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평당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한 후 그 다음 어떤 공법, 어떤 자재로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집을 짓고 난 후 하자보수 및 관리에 대한 부분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방송으로 비유하자면 건축사는 프로그램의 총괄 책임자인 프로듀서(PD)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이 완성된 형태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구상에서부터 설계, 시공, 감리 등 전체과정을 총괄하는 사람이 바로 건축사들입니다. 때문에 건축주는 자신이 원하는 주택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구상을 명확히 건축사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사실 건물을 짓는 건축행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설계.건축허가를 비롯한 각종 행정절차와 건축법상의 적법성여부 등 계획단계에서부터 준공까지 부딪치는 절차와 일들이 워낙 복잡하고 많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집 혹은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이처럼 설계와 건축에 대한 취향은 까다롭고 다양합니다. 건축 설계비는 총공사비의 2~5%선, 대체로 공사비 1억원을 기준으로 할 때 2.99% 정도로 보면 됩니다. 설계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로 나누어집니다. 건축허가를 받기 위한 도면이 완성되기까지는 1~2개월이 걸립니다.




 집을 한 채 지어보면 인생을 안다고 합니다.
집 짓는 일은 인생을 사는 만큼이나 진지하고 때로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느 인생이나 굴곡이 있고 후회가 있듯 집도 그 짓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고 다 지어놓고 나면 흠이 보이고 후회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집을 지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잘 지었다'는 말보다 '잘못 지었다'든가 아니면 '다시 지으면 더 잘 지을 수 있을텐데' 하는 후회의 말들을 하는 것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되돌릴 수 없듯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집은 평생에 한번 지을까 말까 하는, 한번 짓고 나면 되돌릴 수도 또다시 지을 기회를 얻기도 힘든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건축주는 집을 짓고 나면 잘못된 부분들이 많이 보이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집을 지은 후 건축주와 시공업체가 서로 얼굴을 붉히고 불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공업체들 중에는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좀 더 쉽고 편하게 집을 짓겠다는 생각에서 건축주의 눈에 나기도 하고 심하게는 열악한 자금사정으로 인해 건축비를 미리 받아 급한 곳에 유용한 후 정작 집을 지을 떄는 자금이 없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을 짓겠다는 사람들에게 흔히 듣는 이야기가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것입니다. 실제 믿을만한 업체를 찾아 수없이 많은 업체들을 만나 순례를 하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건축주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시공업체들은 불성실한 업체들보다는 자신이 살 집처럼 양심껏 집을 짓는 업체들이 더 많습니다. 집 짓는 일이 자신들의 천직으로 여겨 좀 더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해, 건축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 건축주들은 집을 짓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하고 또 공개된 자료들도 많아 충분한 사전준비를 한 후 업체를 만나기 때문에 정직하지 않으면, 성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도 없습니다. 이런 업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건축주들에 대한 불만도 많습니다.

평당 200만원에 주택을 짓기로 계약을 하고 집을 지으면서 옆에 있는 평당 300만원에 지은 집과 비교해 '우린 왜 저런 자재를 안 써 주느냐'며 트집을 잡기도 하고, 집을 다 짓고 난 후 그러한 것들을 문제삼거나 사소한 하자를 문제삼아 건축비를 깎고 잔금 치르기를 미루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집을 지으면서 시공업체를 믿지 못하여 혹은 건축주 자신의 부분적인 지식과 고집으로 지나친 간섭을 하기도 합니다. 시공업체는 설계를 토대로 또 다년간의 경험으로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집을 지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옆에서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되면 집을 다 짓고 난 후 결국 이상한 집이 되고 그 책임소재로 인해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됩니다. 실제 많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입니다.
인생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시작하여 만남으로 끝납니다. 집 짓는 일이 인생과 같다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항로가 달라지기도 하고 성공하는 인생이 되기도 하듯, 집 짓는 일도 건축주와 시공업체가 어떤 만남인가에 의해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를 하기도 합니다.

좋은 집은 시공업체 혼자서 짓는 것이 아니고 건축주와의 합작품입니다. 시공업체의 기술력이 좋다하여 성실하게 일을 한다고 하여 좋은 집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건축주의 좋은 생각과 의식, 건축주의 믿음 등이 좋은 집을 만듭니다.





 을 지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사소한 것에 너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이 생활하기 불편한 구조가 되었다든가 아니면 관리가 힘들다든가 하는 것보다는 집 짓는데 사용한 나무가 갈라진다든가 아니면 자재의 이음새가 벌어진다든가 하는 것들에 매우 예민해 합니다. 나무는 갈라지게 돼 있고 이어붙인 부분은 자국이 남게 됩니다. 시공업체에서 나무를 사용하여 집을 지은 후 건축주와 이런 이유들로 다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무는 당연히 갈라지는 것이니 이해를 해주어야 한다며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는 시공업체들을 많이 봅니다. 나무가 갈라지고 이어붙인 부분에 자극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시멘트와 아파트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예와 같이 전원주택이 전원이 먼저인지 주택이 먼저인지, 집을 살기 위해 지은 것인지, 모실려고 지은 것인지를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비싼 자재로 비싼 집을 지은 사람들 중에는 집을 모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은 가꾸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원주택을 지어 사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부지런합니다. 잠시라도 집을 가만히 두지 않고 정원과 집을 수시로 고치고 항상 갈고 닦아 아름다운 집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들, 집을 꾸미고 정원을 가꾸는 것에 취미가 없는 사람들은 전원주택에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집을 애지중지 갈고 닦아 가꾸어 가는 것은 좋은데 아예 집을 모시고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벽에 못 하나도 못박게 하고, 나무가 갈라지는 것이나 틈이 생기는 것도 못 견뎌하고, 비뚤어지면 바로 고치거나 새 것으로 갈고, 그야말로 금방이라도 집이 어떻게 될까 조마조마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원주택을 짓는데 사용하는 자재는 자연친화적인 소재가 많습니다. 나무나 황토 등을 사용하는데 시멘트와 같이 단단하고 반듯하게 떨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어야 나무집이나 황토집에 살 수 있고 전원주택에 살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펜션은 목조주택, 통나무주택, 황토주택이 일반적입니다.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펜션이 호텔같이 깨끗하지 않고 벽도 흙이고 나무는 틈이 벌어져 있고 주변이 불결해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골에 있는 집이다 보니 아무래도 호텔이나 아파트와 같이 주변이 정리정돈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소재 자체가 아파트와 같이 깔끔하지 않은 집들이 많아 이용하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펜션의 장점은 바로 이러한 자연스러움인데 이것을 오히려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펜션보다 호텔이나 콘도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좀 심하게 말한다면 진정한 전원주택, 진정한 펜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기본소양이 돼있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집은 가족들의 손때가 묻고 생활 흔적이 배어 있어야 진정한 집으로서 기능을 하는 것이며 집으로서 효용이 있는 것일텐데 모셔두고 쳐다만 보려 합니다. 호화양장의 고급 책들을 책장 속에 가지런히 꽂아놓고 그 책에 손때가 묻을까 꺼내보지 못한다면 책은 장식품이지 책이 아닙니다. 그 책 속에 있는 소중한 지식들도 책장 속에만 있지 자신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책표지가 너덜너덜해지도록 읽어야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게되고 마음의 양식으로 쌓이게 됩니다. 집을 지어 구석구석 닳을 때까지 가족들이 편하게 살아야 합니다. 살면서 마루바닥이 긁혀도 마음이 편하고, 식탁에 김치 국물로 자국이 생겨도 덜 아깝고, 나무에 금이 가도 속상하지 않는 그런 집이 진정한 집일 것입니다. 모시고 사는 집보다 함께 살 수 있는 집, 가족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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