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고마운 북동풍 덕분에 파란 빛깔의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 주변의 짙은 녹음에도 파란 빛깔이 덧칠해져...틈틈히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사이사이에 찍다보니 실제의 느낌을 살리기가 쉽지 않네요.....
일단 형편없는 실력을...아이들에 대한 핑계로 가려봅니다.
남측의 석성산을 바라봅니다.
경사지에 설치된 하우스파일과 석판으로 마감한 작은 평지가 엿보이네요.
이날따라 하늘빛이 너무나 상쾌합니다.
거실창을 열고 나가 발코니에도 서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록과 파란색이 앞에 있습니다.
잠이 덜 깬 모습으로 터덜터덜 집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그리고...집 옆에 자그맣게 만들어놓은 잔디밭과
몽키보스님이 보고 싶어하시던 작은 평지입니다.
주택을 떠올릴때 가장 먼저 생각되는 건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도 잔디밭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두 평 남짓 될까한 잔디이지만 푸른 빛이 포근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집사람이 꼭 만들고 싶어했던 평지는
다소 좁긴 하지만 우리 가족이 모여 저녁이면 고기도 굽고, 고구마도 구워먹을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데크가.....풍산을 통해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나름 경사지에 재미를 더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큰 아이가 우리집은 4층 집이라고 합니다.
하우스파일이 있는 곳이 1층
현관으로 들어가면 2층
자기들 방이 3층
미끄럼틀이 걸린 다락이 4층
지금은 경사지라서 더 즐겁습니다.
2016.9.23